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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식(昇明式)
이러한 수련 과정 중에 승명식은 따로 설명해야할 필요를 느낀다. 왜냐하면 승명식은 율려선의 수련중에서 최고 절정의 수련 방법이며
대주천, 채약을 완성시키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대주천 과정 이상부터는 기 수련이 마음 수련과
상당히 밀접히 관련되어 진다. 그리하여 마음이 평화롭고 초월의식에 젖어있지 않으면 수련의
진전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 승명식은 바로 이러한 초월의식에 젖게 하면서 율려선의 최고
단계인 채약에 이르는 방법이다.
승명식은 한자 그대로 밝음(明)에 이르는 수련방법이다. 이 수련을 하면 온 몸이 밝음에 이름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리하여 2~3
분만 수련하여도 온 몸이 밝은 기파에 감싸여 한없는 법열과 초월의식에 잠겨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치 탱화에서 보면 불, 보살 뒤에 등 전체를 감싸는 커다란 후광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필자 역시 아침과 잠자기 전 이 수련을 10여분씩 하는데 그 밝음과 초월의식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 따라서 아침에 이 수련을 하면 일상생활을 위해 그 초월의식에서 깨어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기까지 한다.
승명식의 수련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더 이상 서서하는 행공도 없으며 앉은 상태에서 기를 모았다 풀어주는 간단한 방법을
쓴다. 그러나 그 수행을 하면 독맥과 임맥 양쪽으로 기가 올라 와 백회에서 부딪히며 온 몸에
감싸는 커다란 기파의 후광을 형성한다. 승명식은 1식에서 4식까지 있는데 1식은 대주천
수련까지 아직 뚫리지 않는 미세한 기혈까지를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2식 부터는 백회에서
형성된 기파를 통하여 온몸의 기를 밝음으로 승화시키고 초월의식에 젖게 한다. 드디어 기 수련이
지극한 참선(명상)의 단계까지 승화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승명식이 끝나고 참선이나
명상에 들게 되면 깨달음의 길로 쉽게 들어설 수 있다. 따라서 승명식은 기수련의 정수이면서
깊은 선정이나 명상에 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니 수련 자체가 깊은 선정이나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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